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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김병현 ML 입성…애리조나,엔트리 포함

입력 | 1999-05-28 19:21:00


국가대표출신 잠수함투수 김병현(20·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미국진출 두달만에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애리조나구단은 28일 김병현을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29일부터 벌어지는 뉴욕메츠와의 원정경기부터 팀에 합류한다.

김병현은 이로써 박찬호(94년·LA 다저스) 조진호(98년·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세번째 한국선수가 됐다.

김병현은 성균관대 재학중이던 지난해 6월 미국올림픽대표팀과의 경기에서 6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15개를 잡는 인상적인 투구로 애리조나 스카우트의 눈에 들어 계약금으로 박찬호보다 1백5만달러나 많은 2백25만달러를 받고 애리조나에 입단했다.

김병현은 3월28일 이후 애리조나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엘파소 디아블로스 10경기에서 2승에 방어율 2.11. 이어 트리플A 투산 사이드와인더스에서 3경기에 선발 등판, 17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21개를 잡아내며 2승무패 방어율 2.60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김병현의 에이전트 전영재씨는 “김병현이 당분간 중간계투로 활약할 예정이나 만족스러운 성적이 나오면 곧바로 선발과 마무리로 기용할 것이라고 애리조나 벅 쇼월터감독이 약속했다”고 전했다.

신장 1m77, 78㎏의 다소 왜소한 체격의 김병현은 다양한 변화구는 물론 잠수함투수로서는 드물게 빠른 공을 던져 잠수함투수에 익숙하지 않은 미국타자들과 좋은 승부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현은 미국무대 네번째 등판인 4월18일 샌안토니오전에서 최고시속 1백54㎞의 강속구를 던져 구단관계자들을 놀라게 했었다.

김병현이 예상보다 빨리 메이저리그에 진입한데는 애리조나 투수진이 줄줄이 부상을 한 것도 한몫했다.

〈전창기자〉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