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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株 뉴욕증시 「상륙」성공…4천510만株 DR형태로

입력 | 1999-05-26 19:17:00


한국통신 주식 4천5백10만주(총 발행주식의 13%)가 26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식예탁증서(DR) 형태로 성공적으로 매각됐다.

주당 가격은 55.12달러(6만5천6백원)로 25일 국내증시의 한국통신 주가가 5만4천5백원인 것과 비교해 볼 때 20.4%의 높은 프리미엄을 받은 것이다.

전체 매각 금액은 24억8천6백만달러(약 2조9천6백억원)로 이 중 구주 매각분 11억4천7백만달러(약 1조3천7백억원)는 국고로 들어가고 나머지 신주발행분은 한국통신의 초고속통신망 등 통신설비 투자재원으로 활용된다.

정보통신부는 이번 한국통신 해외 주식매각이 국내기업의 DR발행 사상 단일 건수로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식매각으로 한국통신에 대한 정부지분은 71.2%에서 59%로 떨어지고 외국인 지분은 5%에서 19.1%로 높아지게 됐다.

한국통신은 이번 해외DR발행의 성공요인으로 △해외투자가들의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도 △한국통신의 대대적인 구조조정및 경영혁신 △하이텔 인수 등 인터넷시장 본격 참여 △노조의 파업유보 △정부의 시내전화 요금인상방침 등을 꼽았다.

이번 주식매각이 성공함으로써 국내기업들의 해외증시를 통한 외자조달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통신이 올하반기에 추진할 외국 통신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협상도 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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