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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극단 아리랑 「낙하산」/궁핍한 서민 기살리기

입력 | 1999-05-19 19:54:00


「전방위 광대」김명곤이 이끄는 극단 ‘아리랑’의 ‘낙하산’. 제목만 보면 ‘빽’으로 남의 자리를 차고 들어오는 걸 비판하는 이야기처럼 보인다. 하지만 연극에는 궁핍한 서민들 안타까운 몰락에 조금이라도 ‘브레이크’를 걸어주고싶은 제작진의 뜻이 숨어 있다.

3쌍의 도둑이 같은 날 같은 집 담을 넘는다. 도둑들은 집주인이 거액의 생명보험을 든 후 교통사고로 죽어 보험금을 타게됐다는 말을 듣는다. 상속인과 이름이 같은 도둑은 자기가 돈을 받을 줄 알고 지레 좋아하지만….

영화 ‘세븐틴’의 시나리오를 쓴 권호웅 작 연출. 소극장 아리랑(서울 종로구 동숭동)에서 7월11일까지. 화수목 오후7시반, 금 오후 4시반 7시반, 토일공휴일 오후 3시 6시(월 공연쉼). 1만2천원(일반)1만원(학생). 02―741―5332

〈이승헌기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