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1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측과 금강산 관광선 풍악호의 정상 출항을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했다.
북한측은 3월 인도양에서 발생한 현대상선측 선박과 북한 상선간 충돌사건의 보상문제와 풍악호의 입북을 연계시킨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풍악호의 출항은 상당기간 연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일단 풍악호의 20일 출항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5백60여명의 예약승객에게 출항계획 취소와 요금 환불방침을 개별 통보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