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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청소년 미래 낙관…日 비관적-한국「반반」

입력 | 1999-05-14 19:37:00


미래에 대한 각국 청소년의 기대를 조사한 결과 미국 중국 청소년은 낙관적, 일본은 비관적, 한국은 중간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청소년연구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네 나라의 중고교생 2천명씩을 상대로 조사한 내용을 13일 발표했다.

‘21세기는 희망있는 사회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중국 학생의 경우 90%, 미국과 한국은 60%, 일본은 40% 수준이었다. ‘생활이 더 풍요로워질 것인가’는 물음에 긍정적인 답을 한 비율은 미국 중국 80%, 한국 60%, 일본 30% 수준이었다.인생목표에 대해서 미국 청소년은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 되는 것’등을 들었으며 일본 청소년은 ‘즐겁게 지내는 것’이라고 응답해 차이를 보였다.

연구소측은 미국의 청소년은 자국이 기회의 나라인데 대해, 중국 청소년은 자국의 발전 가능성에 자부심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낙관도 비관도 아닌 한국 청소년의 반응은 선진국진입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청소년들의 비관적인 태도는 풍요 속에서 성장한 탓으로 현실에서 만족을 구하려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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