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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 간이식 오강민군, 高大 내년 특차입학

입력 | 1999-04-28 20:07:00


간경화를 앓고 있는 아버지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고려대 인문학부 등록을 포기한 오강민(吳彊珉·19·본보 27일자 사회3면 보도)군이 내년에 고려대에 진학할 수 있게 됐다.

동아일보 보도를 통해 오군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고려대는 28일 학처장회의를 연 뒤 “오군을 2000년 효행자 특별전형 학생으로 받아들이는 한편 입학 후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야쿠르트가 오군 아버지의 병원비로 1천만원을 보내오는 등 28일까지 2천6백여만원의 성금이 각계에서 답지했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