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은 29일 평양에서 4차 미사일 협상을 갖고 북한의 중 장거리 미사일 개발과 실험 배치 수출 등에 대한 규제문제를 집중 협의했다.
한국 정부의 한 당국자는 “미국은 30일까지 계속될 이번 협상에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수출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북한의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가입을 권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또 “미국은 북한으로부터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명시적 약속을 받아내려 할 것이나 북한이 이를 순순히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미국측은 북한이 미사일 수출과 개발을 포기한다면 경제제재 완화 및 북―미(北―美)관계 개선 등의 상응한 조치가 있을 것임을 밝히고 북한측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