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가입을 신청한 뒤 곧바로 해지하면서 내지도 않은 가입비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3천여만원을 가로챈 신종사기범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정보범죄수사센터(부장검사 김인호·金仁鎬)는 26일 한국통신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여온 혐의로 최익현(崔翼賢·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달아난 이정훈(李政勳·45)씨를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50여 차례에 걸쳐 서울 은평전화국 등에 전화가입을 신청하고 곧바로 이 전화를 전국 각지의 다른 전화국으로 옮겨 해지한 뒤 내지도 않은 1백30여대의 전화가입비 명목으로 3천여만원을 환불받아 가로챈 혐의다.한편 검찰은 최씨 등이 전화국 전산원과 공모했을 가능성도 수사중이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