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각 가정에서 버리는 헌 옷과 이불이 해외로 수출돼 짭짤한 수익을 낳고 있고 환경오염의 폐해도 줄고 있다.
서울시는 25일 각 구청과 민간재활용업체들이 수거한 헌 옷과 이불을 최근 무역업체를 통해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 수출해 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수출량은 의류 9백38t, 이불류 63t으로 모두 이 달 초부터 서울시가 수거하기 시작해 모은 것이다.
의류의 재활용이 활성화됨에 따라 이전에 땅에 묻어 처리함으로써 초래하던 토양오염도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
서울시 폐기물관리과 재활용팀의 이미경(李美暻)씨는 “헌 옷과 이불류의 판매수익금 등으로 연간 33억원의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돈으로 따질 수 없는 환경문제까지 고려한다면 이득은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