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일대에 일본뇌염 비상이 걸렸다.
말레이시아는 21일 남서부 네그리셈빌란주(州)에서 일본뇌염모기의 숙주로 지목된 돼지 수천마리를 2천명 이상의 군인을 동원해 사살한 뒤 매장했다고 관영 베르나마 통신이 전했다. 앞으로 1주일간 30만마리 이상의 돼지를 사살할 예정이다.
헬리콥터로는 모기 애벌레를 없애기 위해 연못 등에 살충제를 뿌렸으며 5천명 이상의 주민을 다른 마을로 옮겼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약 50명이 일본뇌염으로 사망했다.
주변국인 싱가포르와 태국 등도 말레이시아산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한 데 이어 자체 방역에 나서고 있다.
〈콸라룸푸르·싱가포르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