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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천단위국번 앞자리떼면 주소 짐작 가능

입력 | 1998-12-27 19:38:00


서울시내에 세 자리 전화국번만 있던 시절에는 전화번호만 보면 상대방의 주소를 대략 알 수 있었다.

‘3’으로 시작하면 서대문 은평,첫자리가 ‘5’면 강남 서초, ‘6’이면 영등포 강서 하는 식으로….

그런데 네 자리 국번이 등장하면서 도무지 짐작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복잡하긴 하지만 네 자리 전화국번을 가지고도 위치를 알 수 있다.

한국통신은 내년 1월1일부터 현재 ‘2XX’국번 전화번호를 모두 ‘22XX’국번으로 바꾸기로 했다. 따라서 당분간 ‘2XXX’국번으로 시작되는 전화번호는 일단 전농 을지 동대문 행당전화국 소속이라고 보면 된다.

세 자리 국번에서 ‘3’을 사용하는 서대문 은평지역은 네 자리 국번으로 3140∼3159국, 3210∼3219국을 쓰고 있다.

세 자리에서 ‘4’를 쓰는 잠실 가락 수서 면목 신내 광장 성수 천호 고덕전화국의 가입자는 3400∼3439국에 수용돼 있다. 강남 서초지역의 네 자리 국번은 3440∼3479국.

강서 영등포지역은 3660∼3669국을 사용하고 있다. 노량진 대방 시흥 광명전화국 소속 가입자들은 3280∼3289국과 3480∼3489국을 배정받았다.

서울의 북부 지역인 성북 도봉지역은 3290∼3299국, 3390∼3399국, 3490∼3499국을 쓰고 있다.

종로 중구 여의도 용산 등 서울 도심지는 3270∼3279국, 3670∼3679국, 3700∼3709국, 3770∼3789국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되도록 기존 가입자의 전화국번을 바꾸지 않고 순차적으로 네 자리 국번으로 옮겨가다 보니 이처럼 복잡한 체계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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