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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佛 유럽방위군 창설 합의…양국 정상회담 공동성명

입력 | 1998-12-06 19:59:00


영국과 프랑스는 4일 유럽연합(EU)이 국제적 위기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독자적인 유럽방위군을 창설할 필요가 있으며 회원국을 늘리기 전에 재정개혁을 이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합의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 및 리오넬 조스팽 총리는 프랑스 서부 생말로에서 이틀간 열린 정상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EU는 국제적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군사력과 군사력 사용을 결정하는 수단,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자율적인 방위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의 합의는 영국이 유럽방위체 창설에 반대하던 기존 입장을 바꾸었다는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미 국무부는 “우리는 행동능력을 갖춘 유럽의 파트너를 원한다”면서 양국의 합의를 환영했다.

〈생말로·워싱턴AFP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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