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軍개혁 비판 장교 문책 물의…공군대령 보직해임

입력 | 1998-11-11 19:16:00


새정부 들어 추진중인 군개혁에 대해 공군 출신 국방대학원 교수가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공군으로 원대복귀된 사실이 밝혀졌다.

김모 공군대령(50·공사19기)은 국방대학원 교수로 있던 9월18일 공군대학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토론자로 참석, “국방장관이 해공군의 특성이나 중요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개혁을 추진하다 보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국군수송사령부나 이미 백지화한 동해안특수작전사령부 창설 방안에 대해 한 발표자가 육군 위주의 개혁이 될 소지가 크다며 문제를 제기하자 김대령이 이에 동조하며 발언했다. 국방부 수뇌부는 발언내용을 보고받고 김대령을 문책토록 지시했으며 김대령은 지난달 19일 보직해임된 뒤 공군으로 복귀조치됐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