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화제]현직 女경관,첫 사법고시 합격

입력 | 1998-11-08 19:23:00


현직 여자 경찰관이 처음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수사과 조사계 임은하(任銀河·27·서울 강서구 방화동)경위가 그 주인공.

7일 합격 사실을 전해들은 임경위는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부모님과 그동안 격려를 아끼지 않은 동료 및 상관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임경위가 사법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경찰청 공보실에 근무하던 95년 11월경. 94년 경찰대학 법학과를 졸업, 평소 법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임경위는 사법시험에 응시해보라는 주위의 권고에 따라 법전을 펼쳤다.

시간을 쪼개 하루 5∼6시간씩 공부에 매달렸지만 결코 업무를 소홀히 하지는 않았다. 1차시험 준비로 정신없었던 96년에는 비상근무가 잦은 일선 파출소장으로 근무하면서도 잠을 줄여가며 공부한 끝에 다음해 1차시험에 합격,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판검사가 될지 경찰에 남게 될지에 대해서는 목하 고민중.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