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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PO/전문가의견]「달구벌 승리팀」현대와 격돌

입력 | 1998-10-13 19:51:00


《다시 외나무 다리의 대결이다. 14일 대구에서 막오르는 98프로야구 플레이오프는 한국시리즈 진출의 관문. 1차전에 LG는 노장 김용수를, 삼성은 용병 베이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의 비중은 새삼스레 말할 필요가 없다. 현대의 한국시리즈 상대는 LG일까, 아니면 삼성일까. 전문가들의 예상을 들어보자》

▼허구연(본보 칼럼니스트·MBC해설위원)〓LG는 투수 전력이 노출된 반면 삼성 투수들은 베일에 가려있어 마운드에서 삼성의 우세가 점쳐진다. 삼성 베이커에 약한 심재학이 어느정도 해주느냐에 따라 LG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삼성은 1번타자와 이승엽의 방망이가 살아나느냐가 관건이다. 삼성이 1차전에서 패배한다면 무게는 LG쪽으로 기울 것이다.

▼하일성(KBS해설위원)〓그야말로 백중세다. 5차전까지 간다면 3만관중이 모이는 잠실에서 경기를 많이 해 본 LG선수들에게 유리하다. 그러나 삼성이 왼손투수 베이커가 호투하고 장거리포를 앞세워 대구 2연전을 모두 이긴다면 의외로 승부가 일찍 끝날 수도 있다.

▼정동진(SBS해설위원)〓삼성이 유리하다. LG는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지쳐있다. 왼손투수 베이커의 컨디션이 좋으면 왼손타자 위주인 LG타선이 무기력해질 수 있다. 펜스거리가 짧은 대구에서 양준혁 이승엽 신동주 클린업트리오의 장거리포가 삼성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이다.

▼김소식(스포츠TV해설위원)〓투수전이 단기전의 특징이라지만 양팀 마운드를 논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오히려 활발한 타격전에서 누가 승기를 잡느냐가 중요하다. 강동우 이승엽 양준혁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왼손포와 메이저리그 경력 6년의 LG 펠릭스의 활약여부도 주요 변수다. 폭투나 오버런 등 사소한 실책에서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 LG가 3승2패로 유리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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