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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하원 선거제도]출마자-정당에 각각 투표

입력 | 1998-09-25 19:25:00


독일 선거 제도는 독특하면서도 복잡하다.

소선거구제와 정당명부제에 의한 비례대표제가 혼합된 형태로 최근 국내에서도 독일식 선거제도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유권자가 한꺼번에 두 가지 선택을 한다는 점.

유권자들은 먼저 지역구 후보 개인에 대해 투표를 하고 이어 정당이 제시한 대표명부에 대한 투표를 한다.

지역구 의원을 뽑는 제1투표에서는 최다득표자 1명이 당선된다.

전국 3백28개 선거구에서 1명씩 모두 3백28명이 뽑힌다.

하원의석 6백56석중 나머지 절반은 비례대표로 채워진다. 제2투표는 바로 나머지 절반을 뽑기 위한 것.

각 정당은 선거에 앞서 16개 주(州)별로 비례대표 후보의 명단을 공개한다.

유권자들은 각 당이 제시한 비례대표 후보의 면면을 살펴본 뒤 지지하는 정당에 대해 한표를 행사한다.

각 정당은 전국 득표율에 따라 전체의석을 배정받은 뒤 지역구 의석을 뺀 나머지 의석을 득표비율에 따라 배분받는다.

그러나 전국 유효투표의 5% 이상을 획득하지 못한 정당과 지역구에서 3명 이상의 당선자를 내지 못한 정당은 아예 의석을 배분받지 못한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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