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조직이 관변단체 이미지를 씻고 자율적이고 건전한 시민운동단체로 탈바꿈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5일 취임식을 가진 강문규(姜汶奎·67)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은 “앞으로 새마을운동은 과거의 ‘잘 살아보세’라는 개발지상주의에서 탈피해 도시와 농촌, 계층간의 격차와 갈등을 해소하는 데 목표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강회장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도농간 농산물 직거래와 ‘환경새마을운동’ 등을 적극적으로 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4일 대의원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뒤 약 한달 동안 전국을 돌면서 회원들을 만난 그는 일선에서는 순수한 봉사정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강회장은 앞으로 새마을운동을 지역 및 현장 중심체제로 전환하고 순수한 봉사세력을 집중 육성해 자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회장은 YMCA전국연맹 사무총장과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를 역임하는 등 30여년간 시민운동을 이끌어왔다.
〈최성진기자〉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