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도로에 주차돼 있던 고급 외제승용차가 갑자기 폭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오전 4시30분경 울산 중구 남외동 원컴퓨터 앞길에서 정모씨(25) 소유의 서울 52나 9811호 아우디승용차가 뒤쪽시트에서 불이 나면서 폭발, 전소됐다.
정씨는 “방화흔적이 없고 시동이나 미등도 켜놓지 않았는데 왜 폭발사고가 났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차체결함으로 인한 사고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아우디 회사측은 이에 대해 “차량 운전석 옆에 CD와 선풍기를 달면서 배선연결이 잘못돼 발화한 뒤 내부압력으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차체결함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울산중부경찰서는 목격자와 소유주, 아우디 폴크스바겐사 관계자를 상대로 발화원인에 대한 수사를 펴고 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