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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貨 또 폭락…러 혼란 가속

입력 | 1998-09-04 06:25:00


미국과 러시아 양국의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루블화 환율이 폭락하는 등 러시아는 총체적인 혼란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루블화가치는 일주일만에 외환시장이 다시 열린 3일 폭락, 달러당 16.9265루블에 고시됐다. 이는 루블화의 가치가 러시아 정부가 상한으로 정한 달러당 9.5루블 보다 45% 가량 떨어진 것. 러시아는 8월25일부터 외환거래를 중단했다가 이날 다시 열었다.

한편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는 3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서리에게 “자발적으로 총리직을 사임하라”고 제의했다. 그러나 체르노미르딘총리서리는 이를 단호히 거부하고 “다시 총리직을 맡아달라는 대통령의 제안에 동의하기가 무척 어려웠지만 구국의 결단에 따라 총리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재무부는 2일 재정부족을 메우기 위해 추진해온 국채 공매를 취소키로 결정했다. 이미 두달간 중단돼온 국채 공매를 재개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것은 루블화 가치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부족 때문이다.

또 러시아중앙은행은 2일 예금자들의 인출요구로 사실상 영업이 중단된 국내 6개 은행의 업무를 정지하고 이들의 예금계좌를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로 옮기는 내용의 ‘민간은행 구제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모스크바AFP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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