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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4백번째 음악회가진 전남경찰청 신영식경장

입력 | 1998-08-26 09:01:00


“매주 한차례 정기 연주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친근한 경찰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지난 22일 광주문예회관 야외무대에서 전남지방경찰청 악대장 취임이후 4백번째 음악회를 가진 신영식(申英植·36)경장은 “합숙생활이 무척 힘들지만 시민들로 부터 앵콜박수를 받으면 피곤이 싹 가신다”며 환하게 웃었다.

90년 7월 순경으로 임용돼 광양경찰서에 근무하던 신경장은 평소 꿈이었던 음악공부를 계속하고 싶어 94년 5월 자원해 악대장을 맡았다.

중학교 시절부터 트럼펫을 곧잘 불었던 그는 조선대 법학과에 진학한 뒤 음악가의 꿈을 잠시 접었다가 경찰에 투신하면서 다시 그 꿈을 펼치게 됐다.

그는 “올 4월부터 매주 토요일 시민들을 위한 음악회를 열면서 눈코 뜰새 없이 바빠졌다”며 “시민들이 가끔 다음 연주회때 이런 곡을 연주해달고 전화를 하는 등 관심을 보여줄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91년 4월 창설된 전남경찰청 악대는 다음달 중순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7시부터 2시간동안 광주문예회관에서 정기연주회를 연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