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8·15사면조치로 풀려난 김성만씨(국가보안법위반 85년 구미유학생사건) 등 공안사범 25명은 17일 오전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준법서약서제도 폐지와 양심수 전원석방을 요구했다.
김씨 등은 “이번 사면조치는 전체 양심수 4백55명중 94명만을 풀어주는데 그쳐 실망스럽다”며 “12·12 및 5·18관련 헌정파괴범들을 모두 사면하면서 대부분의 양심수를 그대로 수감하기로 한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회견장에는 이번 사면조치로 풀려난 공안사범등 1백여명이 참석했으며 박노해 백태웅씨는 개인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