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로 다가온 금강산 관광을 앞두고 국내 최대의 미니어처를 이용, 금강산의 전경(全景)을 소개하는 프로가 방송된다.
KBS 1TV가 23일 밤10시35분에 방송하는 ‘특별기획―금강산’.
미니어처 제작가인 기흥성씨가 93년 대전엑스포 전시용으로 제작한 길이 15.2m, 폭 6.5m의 국내 최대의 미니어처(1/5000 축적)를 이용, 32㎜특수카메라로 촬영한 장면위에 사회자 고원정씨의 모습을 컴퓨터로 합성해 마치 실제 금강산에서 안내하는 느낌을 주도록 연출했다.
내금강의 장안사와 만폭동, 비로봉을 비롯해 외금강의 구룡폭포와 옥류동, 해금강 등 금강산의 절경이 소개될 뿐 아니라 6·25때 소실된 금강산 4대 사찰중의 하나인 외금강의 신계사도 컴퓨터그래픽으로 되살아난다. 최근 방북했던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의 법타스님이 제공한 설계도를 바탕으로 복원한 것.
연출을 맡은 김찬태PD는 “위성사진과 군사지도로 복원한 미니어처 화면을 통해 지금까지 군사보호지역으로 등산조차 금지된 내금강지역까지 생생하게 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