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청은 올해 실업대책예산 1조1천1백44억원중 2차분 6천7백70억원을 이달부터 집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2차분은 공무원 봉급을 10∼20% 삭감해 재원이 마련된 것.
항목별로는 △공공근로사업비 3천7백64억원 △실직자 생계보호자금 1천3백33억원 △생활안정자금 융자 1천억원 △직업훈련 지원금 6백73억원 등이다.
공공근로사업비는 숲가꾸기(3백51억원) 농어촌 용배수로 준설(2백99억원) 야간방범활동(2백36억원) 국립공원 정화(20억원) 통합교통망구축 조사(31억원) 등에 배정된다.
일당은 1인당 2만2천∼3만5천원.
실직자 생계보호자금은 올해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생활보호 대상자 31만명을 대상으로 생계지원비 1인당 12만7천원, 중고취학자녀 교육비 월4만원, 의료비 월 2만9천원 등에 총 1천2백억원이 지급된다.
또 1백33억원은 노숙자들에게 하루 두끼 무료로 제공하는 식사비.
생활안정자금은 귀농자 창업자금으로 1백억원(가구당 2천만원), 영세영업자 1만6천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생활안정자금 5백만원과 생업자금 3천만원 등 9백억원을 연 6.5∼9.5%의 낮은 금리로 융자한다.
직업훈련 지원금 가운데 3백90억원은 고용보험 미적용 실업자 5만명에게 1인당 월 10만원의 수강료와 월 9만3천원의 훈련수당을 지급하는데 쓰인다. 또 대학 등의 직업훈련과정 설치 및 운영에 2백83억원이 배정된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