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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일 서태지 새음반 나온다…은퇴3년만에 복귀

입력 | 1998-06-24 06:58:00


베일에 가려진 채 소문만 무성했던 ‘서태지 음반’의 비밀이 벗겨졌다.

다음달 7일 발표되는 서태지 솔로앨범의 타이틀곡은 ‘테이크 투(Take Two)’.

새 음반에는 ‘테이크 1’ ‘테이크 2’라는 식으로 제목이 붙은 6곡의 연작과 함께 ‘마야’ ‘라디오’ ‘로드’ 등 30초 분량의 연주곡 3곡 등 모두 9곡이 실려 있다.

‘테이크 투’는 현실에 대한 문제제기를 담았고 이밖에 우주인과 인류의 탄생 관계, 사랑, 팬들에 대한 메시지가 실려 있다. 그러나 정확한 가사는 알아듣기 힘들 정도. 전체적으로 힙합과 록이 혼합된 얼터너티브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서태지는 이 음반에서 노래는 물론 작사 작곡 편곡을 직접 담당했으며 기타 베이스 키보드 등을 활용한 연주와 녹음까지 혼자 작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레코딩은 미국 로스엔젤리스에 있는 ‘테크노 티 스튜디오’에서 이뤄졌다.

이번 앨범의 자켓에는 기존 가요 앨범과 달리 서태지의 사진이나 가사 등은 실리지 않는다. 이 관계자는 “사진이나 글자가 없는 대신 자유와 도전으로 상징되는 서태지의 음악세계를 영상적인 구성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리더였던 서태지는 ‘난 알아요’ ‘환상속의 그대’ ‘발해를 꿈꾸며’ 등 6집까지 발표하며 신세대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다가 96년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서태지는 음반만 발표하고 방송 등 공식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번 음반으로 사실상 가요계에 복귀한 셈이어서 팬들의 반응과 이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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