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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나산꼼빠니아 이지은 디자인실장

입력 | 1998-06-14 19:39:00


“내가 디자인한 옷을 입고 활보하는 여성과 마주칠 때가 가장 즐겁다”는 ㈜나산 꼼빠니아 이지은 디자인실장(37). ‘늘 긴장하고 신비롭게 사는 게 젊은 것’이란 믿음에서 결혼 후 남편(김석호·39·㈜까슈 총괄본부장) 앞에서 한번도 옷을 갈아입은 적이 없다.

“경기 탓인지 스판이나 레이온 등 구김이 덜가는 천 소재의 옷이 유행하고 있어요.일일이 다림질하지 않아도 ‘있어 보이기’ 때문일까요?”

모기업의 부도로 침체돼 있는 회사분위기. 그러나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자위. 올 가을 대대적인 신제품 출하를 앞두고 하루 14시간 근무 중. “휴일이면 아들(민석·2)이 엄마 앞에서도 ‘아줌마’ (보모)를찾을때가 가장 미안한 순간입니다.”

서울 도화동→대치동 소나타Ⅱ승용차 출근/꼼빠니아 검은색 폴리에스테르 점퍼(8만8천원) 노란색 셔츠(2만8천원) 회색 통바지(10만4천원)/쌈지선글라스(5만원)/코디네이터 이지은

〈이승재기자〉sj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