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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캐나다,유고 경제제재 발동…해외자산 동결-투자금지

입력 | 1998-06-11 19:22:00


미국과 캐나다는 10일 코소보 인종분쟁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유럽연합(EU)에 이어 신유고연방에 대한 경제제재를 발동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신유고연방이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주민들의 독립요구를 유혈 탄압하는데 대한 제재로 미국내 자산 동결과 신규투자 전면금지 조치를 발동한다”고 발표했다.

캐나다도 미국과 같은 내용의 신유고연방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이에 앞서 EU는 8일 신유고연방의 해외자산을 동결하고 세르비아에 대한 신규투자를 금지했다.

한편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등 유고사태 중재기구인 ‘6개국 접촉그룹’관리들은 이날 코소보사태 종식을 위한 포괄적 제의에 합의했다.

접촉그룹회의를 주재한 프랑스는 ‘포괄적 제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유고제재에 부정적이던 러시아도 이 제의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소식통들은 △적대행위 즉각 중지 △난민 귀환 및 코소보주의 지위에 관한 회담 재개 촉구 등이 포괄적 제의의 내용이며 이같은 요구가 이행되도록 무력 사용의 길도 열어놓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세르비아계 보안병력은 이날도 코소보의 프리슈티나에서 2만여명이 참가한 독립요구 가두행진을 강제 해산시키면서 한 학교에 난입, 교사와 학생들을 때리는 등 강경진압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파리AFP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