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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혼수-신혼여행]신혼집 부엌,단순 스타일 인기

입력 | 1998-04-16 20:29:00


아침마다 향긋한 커피 내음이 스며나오는 신혼집 주방. 소꿉놀이처럼 아기자기한 일상의 풍경이 펼쳐지는 공간이다.

작지만 예쁜 부엌을 갖고 싶은 것이 예비 부부의 꿈. 부엌이 작을수록 기능과 효율성을 따져본 뒤 선택해야 한다.

▼유행경향과 가격대〓3,4년전부터 시작된 ‘자연주의 바람’은 올해도 여전하다. 자연과 가까운 색은 시각적으로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 바다나 하늘 흙 나무 등을 떠올리게 하는 파랑과 브라운 계열 제품이 많다. 화이트와 베이지는 기본적으로 선호하는 색상.

불황기에는 기능이 복잡한 고가의 제품보다 장식을 배제한 단순한 스타일이 인기.

부엌가구 회사들은 기본 기능에 충실하되 가격은 저렴한 제품으로 경쟁하고 있다.

한샘의 경우 18평형의 아파트에 어울리는 연분홍빛 파스텔톤 부엌가구가 1백20만∼1백80만원. 27평형의 일자형 부엌에 어울리는 멤브레인 공법의 푸른색 부엌가구가 2백10만원대.

에넥스는 신혼부부를 겨냥해 다기능 식탁을 부착한 콤팩트 키친을 시판중. 가격은 70만∼1백50만원. 전자레인지 냉장고 할로겐레인지 등은 옵션품목. 22평형의 부엌가구가 1백10만∼1백50만원. 28평형 부엌은 1백20만∼1백70만원.

▼부엌 단장〓새로 가구를 구입하지 않아도 산뜻한 부엌을 만들 수 있다. 좋아하는 색상의 컬러 시트를 사서 싱크대 문짝에 붙인다. 인테리어 전문점에서 파는 부엌가구의 손잡이만 사다가 바꿔 달아도 분위기는 일신.

부엌가구의 색상 연출법 등이 궁금하다면 부엌가구 전시장을 한번 둘러볼 만.

한샘 전시장은 중소형 제품을 다수 구비한 것이 특징. 서울 지역 아파트 평면도가 갖춰져 있어 자신의 아파트에 맞는 여러 부엌가구를 비교할 수 있다.

동양토탈 전시장의 경우 거실 가구와의 조화까지 고려한 디자인을 전시. 에넥스 전시장은 작은 평형부터 큰 평형까지 14가지 세트의 부엌가구를 볼 수 있다.

〈고미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