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대표팀이 25일 천안 일화를 상대로 한 연습경기에서 선취골을 내주고 2-1로 역전승하는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를 펼쳤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황선홍과 최용수를 투톱으로 내세운 월드컵대표팀은 이날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벌어진 일화와의 경기에서 전반 6분 김학철의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 선취골을 내줬으나 고종수(전 10분)와 최용수(전41분)가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어 2-1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그러나 이날 왼쪽날개로 내세운 고종수와 오른쪽의 이상윤, 게임메이커 윤정환 등의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아 자주 공격이 끊기는 등 여러차례 허점을 노출시켰다.
특히 전 후반 스위퍼로 기용된 장형석과 유상철은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여러차례 위기를 자초, 아직 입국하지 못한 홍명보와 부상중인 장대일의 공백을 더욱 크게 했다.
차 감독은 경기후 『대표팀이 소집된지 며칠되지 않아 손발이 맞지 않는 점이 눈에 띈만큼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이를 보완하는데 집중하겠다』면서 『그러나 최용수와 황선홍 투톱은 공격력을 서로 분담, 만족할만한 경기내용을 보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