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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하 前콜롬비아대사, 남선선반 관리인 선임

입력 | 1998-03-01 21:02:00


전직 외교관이 부도기업 관리인으로 변신해 화제다.

주인공은 장명하(張溟河·63)전 콜롬비아대사. 장전대사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추천을 받아 작년말 부도가 난 광주 남선선반의 재산보전관리인(회장)으로 선임돼 회사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외교관출신이 부도기업 재산보전관리인이나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

경총은 1일 “장회장이 지난해 경총에서 운영한 법정관리인 양성 코스를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는 등 법정관리인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어 광주지방법원에 추천했다”고 설명.

장회장은 자신의 변신에 대해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외교가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을지를 늘 생각해 왔다”며 “국가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기업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남 신안출신인 장회장은 56년 외무고시 7회에 합격, 외무부대변인 영사교민국장 주터키대사 본부대사 주콜롬비아대사 외교안보연구원연구위원을 거쳐 96년 퇴직했다.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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