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金수출해 받은 달러, 환율상승 억제 보탬…내림세 반전

입력 | 1998-02-18 21:10:00


금모으기 운동이 다소나마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천7백원을 돌파했다가 오후 2시20분경 오름세가 주춤해지면서 내림세로 반전했다. 농협에서 금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모은 금을 해외에 매각하고 받은 1억달러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기관이 금값으로 받은 달러를 그날 매매 기준율에 따라 매입하던 관행을 깨고 바로 외환시장에 내다팔도록 했다. 한은은 매일 2천만∼1억달러 규모로 유입되는 금매각 대금을 외환시장 사정에 따라 환율 안정용으로 내다팔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19일에도 국민은행이 금을 매각한 대금 3천2백만 달러가 들어올 예정이며 앞으로 금매각으로 벌어들일 달러는 10억달러 선으로 전망된다. 〈이용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