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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네트워크게임]집서 사이버친구들과 온라인대결

입력 | 1998-01-07 20:44:00


여러 사람이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실력을 겨루는 네트워크게임은 재미가 여간 쏠쏠한 게 아니다. 일정한 컴퓨터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되는 일반게임과 달리 사람과 사람이 직접 대결을 벌여 예측 불가능한 다양한 상황이 펼쳐지는 탓이다. 요즘은 화려한 그래픽을 갖춘 멀티미디어 네트워크게임이 쏟아져 나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멀티미디어 네트워크게임은 전송속도의 문제 때문에 근거리통신망(LAN)이 마련되지 않은 가정에서는 마음껏 즐기기가 어렵다. 또 컴퓨터통신에 접속하기 전에 상대방에게 미리 전화를 걸어 게임을 하기로 약속해야 하는 불편도 있다. PC통신 하이텔은 이같은 단점을 보완해 집에서도 일반모뎀으로 네트워크 게임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게임넷’을 구축하고 최근 서비스를 시작했다. 게임넷의 특징은 게임애호가를 위해 아예 네트워크게임만 사용하는 게임전용망으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 ‘다크레인’ ‘C&C’ ‘퀘이크’ ‘둠’ 등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대부분의 게임을 마음껏 해볼 수 있다. 게임을 할 상대도 PC통신을 통해 바로 만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최소한 16MB의 램을 갖춘 펜티엄 90㎒급 이상의 PC에 1만4천4백 이상의 모뎀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같은 PC를 갖고 있다면 게임넷 전용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이텔 게임넷 광장(go gn)’에 접속하면 자료실에서 게임넷 전용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설치비는 1만원이며 설치한 다음달부터는 월 사용료 5천원을 내야 한다. 게임넷에 가입한 다음에는 온라인에서 실력을 겨룰 차례. 하이텔 게임전용망(02―3674―0001)에 접속한 뒤 게임 종류와 참여인원 등 각종 선택사항을 정하면 즉시 게임에 들어갈 수 있다. 한편 인터넷서비스업체인 아이네트(www.iworld.net)는 지난해 10월부터 ‘바람의 나라’ ‘머그 삼국지’ 등의 네트워크게임을 분당 10원 또는 20원에 제공하고 있다. 하이텔의 게임넷처럼 별도의 게임전용망으로 운영하지는 않는다. 아이네트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부가서비스를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김홍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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