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원유 도입,작년보다 24% 증가…사상 최대규모

입력 | 1997-12-26 20:09:00


올해 우리나라의 원유 도입량이 사상 최대인 9억배럴에 달할 전망이다. 26일 한국석유개발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까지 유개공과 SK 등 정유 5사가 도입한 원유물량은 8억3백95만8천배럴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7% 늘어났다. 특히 겨울철 수요에 대비한 수입이 많은 11월 한달간 원유 도입량은 8천8백12만7천배럴로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이달 들어서도 환율이 크게 올랐고 원유 외상도입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도입물량은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원유도입량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정유사들의 원유정제능력이 하루 평균 2백43만8천배럴로 작년에 비해 21.9%나 늘어난 때문이라고 유개공은 분석했다. 유개공은 국제통화기금(IMF) 긴급자금 지원 이후 국내경기가 급속히 위축, 내년 국내 소비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면서 이에 따라 정유사들의 원유도입도 다소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들어 11월까지 정유 5사의 석유제품 수출은 약 2억1천3백만배럴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6.8% 늘어났다. 〈박내정기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