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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IMF영향 판매 불티…특소세 인상방침에 사두기

입력 | 1997-12-23 20:25:00


고급 가전제품의 대명사인 에어컨이 최근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소비자의 구매심리가 얼어붙은 요즘 관련 유통업체는 때아닌 호황에 즐거운 비명이다. 전자랜드21은 이달 들어서만 전국 29개 직영점에서 모두 7백84대의 에어컨이 팔렸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0월 1백1대, 11월 1백21대가 팔린 것과 비교하면 7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이달 1∼19일엔 하루 10∼30대가 팔리다가 특별소비세 인상소식이 알려진 20일에는 하루 1백43대, 21일 1백51대가 팔렸다. 특소세율이 15∼20%에서 내년 1월1일부터 30%로 일률인상된다고 하자 그 전에 사두려는 소비자들이 몰린 때문. 롯데백화점 본점도 11월 40대에 그쳤던 예약판매실적이 12월 들어서자 1백20대를 팔았고 연말까지 일주일간 1백50대를 팔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11월부터 에어컨 예약판매를 시작했지만 경제위기의 여파로 속을 끓였다. 그러다가 IMF의 요구에 따라 관련세율이 오르고 물건값도 오른다는 소식이 엄청난 수요를 만들어준 셈. 〈이 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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