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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은 세대교체의 해』…우즈-힝기스등 맹활약

입력 | 1997-12-23 20:25:00


1958년 스웨덴 월드컵. 17세의 겁없는 브라질 소년 펠레는 경기장을 휘젓고 다녔고 「개최 대륙이 우승컵을 차지한다」는 월드컵 징크스를 최초로 깨뜨렸다. 그로부터 39년이 지난 올해. 세계 스포츠계엔 어느 때보다 거센 「세대교체의 바람」이 몰아쳤다. 이 태풍의 진원지는 호나우두(21·브라질·축구) 타이거 우즈(21·미국·골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테니스). 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선수 2연패에 도전하는 호나우두. 그는 올해 이름값에 걸맞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탈리아의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며 이적료만 3천만달러(약 5백10억원)를 받았다.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최연소이자 흑인 최초로 우승컵을 거머쥔 우즈. 스폰서 계약으로만 4천만달러(약 6백80억원)를 벌어들였다. 마스터스 이후는 내리막길. 겹치기 출전때문임을 깨달은 것일까. 우즈는 최근 『내년에는 대회 출전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호주오픈 여자단식 정상에 오른 힝기스는 최연소 챔피언인 17세. 그는 이어 윔블던과 US오픈마저 휩쓸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 했던가. 프랑스오픈을 3주 앞두고 말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그랜드슬램을 놓쳤다. 그러나 프랑스오픈 정상도 약관의 이바 마욜리(20·크로아티아)가 차지, 여자 테니스계는 올해 완전히 세대교체가 이뤄진 셈이다.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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