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中군부 『전쟁 불사 2020년까지 통일』

입력 | 1997-12-23 20:25:00


중국 군부는 2020년까지 시한을 정해 그 안에 대만과의 통일을 이룩할 것을 당과 정부에 요구했다고 홍콩의 빈과일보가 23일 보도했다. 대만의 정보기구가 베이징(北京)에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중국 군부의 실세인 장완녠(張萬年)중앙군사위 상무부주석은 최근 베이징에서 개최된 고위 당 정 회의에서 대만과의 통일을 강력히 바라는 인민해방군의 입장을 이같은 방식으로 전달했다는 것이다. 장 상무부주석은 이 시한내에 대만에 대해 외교적 포위와 정치적 담판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평화적인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노력하고 여의치 않으면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2020년까지는 통일을 이룩할 것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중국 군부의 이같은 주장은 중국이 군사력 현대화 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경우 2010년에서 2020년 사이에 태평양과 중국해 일대에서 실질적인 군사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때가 대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유리한 시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비해 대만은 2010년을 시점으로 해공군력이 중국에 비해 크게 뒤지기 시작할 것으로 중국 군부는 내다보고 있다. 〈홍콩〓정동우특파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