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백11개 대학이 22일 특차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상위권대 인기학과를 제외하고는 지원이 저조하거나 미달사태를 빚어 정시모집의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집계에 따르면 이번 특차에는 7만9천1백97명 모집에 16만5천6백95명이 지원, 평균 2.0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9∼31일, 대학별 전형은 내년 1월7∼26일. ▼정시모집 전망〓상위권대 인기학과의 특차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이는 고득점자들이 특차를 지원하지 않아도 정시모집에서 합격할 수 있는 기회가 넓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특차에 합격하면 서울대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특차를 포기하는 대신 정시에서 「나」군의 서울대와 「가」군의 고려대 연세대에 동시 지원하는 고득점 수험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차 예상합격선〓3백60점 이상 고득점자들의 안전지원 추세로 고려대와 연세대의 합격선 및 평균점수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일학원이 두 대학의 특차원서 접수창구에서 지원자 1천8백76명을 상대로 출구조사를 벌인 결과 연세대 의예과의 합격선은 3백78.8점, 고려대 법학과는 3백72.1점으로 예상됐다. 고려대는 이밖에 △의예 3백68.4점 △행정 3백67.4점 △건축 3백65.6점 △경영 3백61.7점 △컴퓨터 3백59.1점 △신방 3백58.6점 순으로 분석됐다. 연세대는 △치의예 3백72점 △사회과학 3백65점 △법학 3백64.6점 △상경 건축 3백64.5점 △인문 3백59.3점 △어문 3백58.5점으로 예상된다. 〈이인철·홍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