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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물가」비상…원자재수입 생필품 최고49% 올라

입력 | 1997-12-17 20:49:00


환율폭등의 여파로 밀가루와 설탕 유류 커피 등 주요 생필품 가격이 최고 50% 가까이 치솟고 연말과 내년초에도 많은 소비재의 가격인상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서민생계를 압박하고 있다. 17일 현재 관련업계에 따르면 원자재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밀가루와 설탕 유류 커피 등의 출고가격이 지난달초에 비해 9.8∼49.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밀가루는 가정용 중력분 22㎏의 경우 지난달초 7천8백원선이던 가격이 한달 보름만에 두차례 오르면서 현재 1만1천6백원선으로 49% 이상 폭등했다. 설탕도 정백당 15㎏을 기준으로 지난달초 9천6백원선이던 출고가격이 지난달말과 이달초 각각 두차례 오르면서 1만4천원선에 거래돼 43%이상 인상됐다. 휘발유의 경우 ℓ당 8백41원에서 9백23원으로 9.8%, 경유는 3백74원에서 4백57원으로 22.2%, 등유는 3백75원에서 4백58원으로 22.1% 각각 올랐다. 커피는 네슬레사가 15일 평균 12%선으로 가격을 올렸고 신동방의 해표식용유의 경우 6일 가정용 9.0%, 업소용은 15.0% 인상됐다. 한편 밀가루와 설탕 유류 등의 가격인상으로 이를 원료로 하는 라면 제과류 항공료 등이 한달 정도 시차를 두고 연쇄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15일부터 서울∼부산간 요금을 3만7천원선에서 4만4천3백원으로 올리는 등 국내 항공요금을 18.2∼19.0% 인상키로 했다. 〈이 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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