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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테너 빅3 콘서트」 열려…신동호-최승원-김영환

입력 | 1997-12-09 08:04:00


한국판 「스리테너 콘서트」가 열린다. 파바로티 도밍고 카레라스 등 3명의 「스리테너 콘서트」는 두번의 월드컵과 세계 순회공연을 거치면서 전세계 대중의 인기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성악예술을 「서커스 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도 높지만 성악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한껏 고조시켰다는 점에서는 공로를 인정받은 셈. 한국판 「스리테너 콘서트」인 「3인 테너와 함께하는 송년음악회」는 16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출연자는 신동호 최승원 김영환. 주최측은 『음악평론가와 저널리즘 종사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출연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콘서트에서는 푸치니 「투란도트」중 「공주는 잠못이루고」 등 오페라 아리아와 덴차 「푸니쿨리 푸니쿨라」 등 이탈리아 민요, 한국민요들이 독창 중창 등의 형태로 노래불려진다. 신동호는 이탈리아 오지모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자코모 푸치니 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뒤 귀국,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등 여러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았다. 최승원은 한양대음대를 졸업하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노스탈지아」 「그대에게 가까이」 등 인기음반을 내놓았다. 김영환은 오지모 아카데미와 피렌체 국립음악원을 졸업했으며 스페인 아라갈 성악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한 뒤 한일 공동오페라 「리골레토」 등에 출연했다. 신동호의 볼륨감, 최승원의 서정미, 김영환의 섬세함이 한무대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가 관심거리. 02―323―0808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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