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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경제 다시 살리자]절제할수록 IMF탈출 빠르다

입력 | 1997-12-05 20:23:00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을 받고 엄청난 긴축하에 구조조정을 할 경우의 경제전망에 대해 재정경제원은 낙관적으로, 민간연구소들은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재경원은 5일 IMF 지원을 받게 되면 내년의 성장률은 3%로 내려가지만 점차 회복돼 2000년부터는 6%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도 내년에 3.9%까지 올라갔다가 2002년에는 2.9%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재경원은 또 IMF 지원이 없을 경우 내년 성장률은 4.5%를 기록하지만 해마다 하락, 2002년에는 2.5%까지 내려가며 실업률은 거꾸로 계속 높아져 내년 3.2%에서 2002년 5.1%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IMF지원이 없으면 한국경제의 활력이 떨어져 저성장 고실업의 나락에 떨어진다는 분석. 이윤재(李允宰)재경원 경제정책국장은 『IMF 구조조정 프로그램에 따를 경우 내년에는 고통스러운 시기가 될 것이나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우리 경제가 구조적으로 활력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 삼성 LG 등 민간경제연구소들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정부보다 0.3∼0.8%포인트 낮은 2.2∼2.7%로 잡는 등 훨씬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전망치(6.1%)보다 3.9% 낮은 2.2% 정도일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도 크게 올라 1인당 국민소득이 8천달러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소득은 올해 이미 환율상승으로 인해 9천9백4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성장률을 민간연구소 가운데 가장 높은 2.7%로 전망하면서도 『현재 경제전망이 너무 어두운 만큼 가능한 한 높게 잡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민간연구소들은 실업률 역시 정부(3.9%)보다 훨씬 높은 4.3∼5.0%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정부(5.0%)보다 높은 5.2∼6.2%로 전망했다. 또 99년 경제성장률이 5.6%로 회복될 것이라는 정부 전망에 대해 민간연구소들은 하나같이 『정부가 경기회복을 지나치게 낙관, 국민을 호도할 우려가 있다』며 『본격적인 경제 회복은 2000년 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이·박현진·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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