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연구소가 3천개를 넘어섰다. 2일 산업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기업연구소 신고관리 업무가 시작된 81년 이후 16년만에 기업연구소가 3천개를 돌파했다. 3천번째 기업연구소는 환경설비 제조업체인 ㈜봉신의 환경기술연구소. 산기협은 『기업연구소가 1천개에서 2천개로 늘어나는데 만4년이 걸린 데 비해 2천개에서 3천개로 늘어난 기간은 1년10월에불과했다』며 『이는 첨단기술을무기로한 벤처기업이 급속히 증가하고있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업연구소중 중소기업 비중은 91년 57.2%에서 97년 72.9%로 크게 늘었다. 또 1개 기업연구소의 평균 연구개발비는 91년 20억원에서 97년 40억원으로 2배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연구비 투자액은 대기업이 70%를 차지해 중소기업 연구소들이 여전히 열악한 투자규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수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