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새벽 서울 송파구 풍납2동 S아파트 한모씨(43·무역업) 집에 도둑이 들어 현금 및 수표 4백여만원과 롤렉스 금시계 2개 등 1천6백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뒤 한씨의 감청색 벤츠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경찰은 범인이 이날 새벽 7층 한씨 집까지 아파트 도시가스관을 타고 올라가 베란다를 통해 침입, 승용차 열쇠와 금품 등을 훔친 뒤 다시 가스관을 타고 1층 주차장까지 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버려진 한씨의 벤츠승용차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지문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이명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