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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따라]광주 혜성가든,방목토끼로 만든 탕『얼큰』

입력 | 1997-11-14 09:25:00


기름기가 적고 맛이 담백한 토끼고기는 예부터 당뇨병과 해열에 효험이 있는 음식으로 알려져 왔다. 무등산 기슭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혜성가든」(주인 이회성)은 농장에서 방목한 토끼로 탕을 끓이는 토끼탕 전문요리집. 주인 이씨는 식당 뒤편 2백여평 규모의 농장에서 8개월 가량 자란 토끼를 요리감으로 쓰는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에 탕이 제맛을 낸다고 한다. 탕은 다시마와 멸치로 우려낸 국물에 생강 마늘 후추 된장 고추 등을 넣고 푹 끓인다. 고기냄새를 없애기 위해 시금치와 청주를 넣고 30분 가량 더 끓이면 얼큰한 국물과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고기맛이 그만이다. 이씨는 탕맛은 된장맛에 좌우되기 때문에 집에서 직접 담근 재래식 된장만을 쓴다. 얼큰한 맛보다 시원한 맛을 원하는 손님들을 위해서는 고추 대신에 무를 넣기도 한다. 값은 토끼 한마리에 3만원으로 서너명이 먹기에 충분하다. 또 농장에서 키운 흑염소로 양념구이 육회 수육 등을 내놓기도 한다. 마리당 30만∼50만원. 값이 다소 비싸 예약손님만 받는다. 가정집을 개조해 식당으로 쓰고 있으며 주차장이 없어 골목길에 주차해야 한다. 062―222―5670 〈광주〓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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