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아파트 분양가격이 내년부터 평당 5백만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대구지역 건설업체들은 대구 수성구 만촌동 옛 의무사 터를 사상 최고가인 평당 4백45만원에 사들였다. 우방 청구 보성 화성산업 등 7개 건설업체는 의무사부지 5만2천1백83평중 4만8천여평을 공동으로 낙찰받아 이곳에 아파트 4천여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이로써 의무사가 옮겨가면서 생긴 도심의 노른자위 땅이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본격개발된다. 지역 업체들은 이곳은 땅값이 비싼데다 부지 중앙도로에 울창한 숲을 조성하고 아파트 외관 등을 엄격하게 규제한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라 건축비가 크게 늘어 평당 분양가가 5백만원을 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연말까지 공동사업팀을 구성, 설계에 들어가는 한편 내년 2월경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