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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현대 쾌조의 출발…기아잡고 첫승

입력 | 1997-11-13 21:04:00


현대 다이냇이 원년리그 챔피언 기아를 잡고 첫 승을 거뒀다. 현대는 1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97-'98FILA컵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1차전에서 외인용병 조니 맥도웰의 골밑 장악과 가드 이상민(12점 9도움주기 3가로채기)의 활약으로 「부상병동」 기아 엔터프라이즈에 90-87로 승리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파워 포워드 맥도웰은 종료 3분49초전 5반칙으로 퇴장될 때까지 35점 16리바운드를 기록, 「기대이하」라는 섣부른 평가를 일축했다. 의정부에서 치러진 SBS 스타즈-대우 제우스전에서는 케이투 데이비스(27점 6리바운드)와 우지원(22점) 김훈(17점) 등 외곽포를 앞세운 대우가 한때 20점을 뒤지고도 89-86으로 역전승, 1승1패가 됐다. SBS는 래리 데이비스가 29분간 30점을 몰아넣었지만 개막전 패배에 이어 2연패했다. 지난 시즌까지만해도 기아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였던 현대.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기아가 허재, 김영만, 조동기의 잇단 부상으로 신예 심상문, 김정인을 투입하자 단신가드 유도훈이 강동희를 집중 마크하고 속공으로 역습, 상대 수비를 뚫어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마지막 쿼터 초반 유도훈이 5반칙으로 퇴장, 가드진에 구멍이 뚫릴 것으로 우려됐지만 현대는 맥도웰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도 시간차 점프 슛을 성공시켰고 상대 패스를 가로채 추승균(9점)에게 연결, 80-80 동점을 만들었다. 맥도웰은 이어 가로채기에 이은 드라이브 인으로 다시 1골을 추가, 82-8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현대는 이후 한번도 재역전을 허용하지않은 채 90-87 3점차로 승리했다. 기아는 강동희(24점)의 재치있는 게임리드에도 불구, 조직력에서 밀려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쳤다. 클리프 리드는 18점에 11리바운드, 저스틴 피닉스(12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노장 센터 김유택도 16점에 4개의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13일 전적 ▲부산 현대(1승) 90-87 기아(1승1패) ▲의정부 대우(1승1패) 89-86 SBS(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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