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순(趙淳)총재가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의 연대의사를 밝혀 급진전 기미를 보이는 양자의 후보단일화는 조총재가 당 대 당 통합을 요구하고 있지만 신한국당은 정책연대는 하되 합당은 대선 이후에 하자는 입장이어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민주당측이 요구하는 당명변경은 적극 수용, 가능하면 이달 내로 전국위를 열어 당명을 고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총재의 한 핵심측근은 6일 『먼저 정책제휴와 공동선거기구를 만들어 대선에서 공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총재는 민주당 조총재와 이번주 내로 직접 만나 연대방안 등에 관해 담판을 지은 뒤 늦어도 이달중순까지는 양당의 연대에 관한 협상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관기자·대구〓최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