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멎는 순간 사람은 수명을 다한다. 그만큼 심장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기관. 심장이 제기능을 못하는 심장병은 고혈압 암과 함께 가장 중요한 성인병의 하나다. 동아일보는 서울백병원과 함께 수도권 지역에 사는 주민을 대상으로 10일부터 18일까지 심장병 무료 검진 및 강좌를 연다. 검진 대상은 △이미 수술을 받았거나 △수술 대기중이거나 △심장병의 증세가 있을 경우 등이다. ㈜맑음 강원산업 흥농심장재단 등의 후원으로 검사비와 수술비를 전액 또는 일부 보조한다. 심장병의 원인은 크게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으로 나뉜다. 선천성 심장병은 태내에서 심장이 만들어지는 가운데 기형이 생긴 경우. 신생아 1백명 가운데 1명꼴로 심장에 이상을 갖고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한 환자는 국내에 현재 약 5만∼6만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선천성일 경우 수술을 받으면 정상 아이처럼 생활할 수 있다. 협심증 심근경색 심장판막질환 등 후천성 심장병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여러 원인이 있지만 식생활이 서구화한 게 가장 큰 이유다. 서울백병원 최석구교수(내과)는 『후천성 심장병의 경우 초기에 거의 고통이 없어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 기간중 국내 2백만명 가까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안면기형 환자에 대한 진찰도 이뤄진다. 02―270―0114, 0440, 0033(이상 심장병) 0045(안면기형) 〈홍석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