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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방송이 되면]홈쇼핑 온라인게임 척척

입력 | 1997-11-03 07:34:00


디지털방송은 디지털방송장비로 기존의 영상 음성신호를 디지털신호로 처리해 압축 전송하면 가정에서 디지털TV라는 수신장치로 풀어서 보는 원리다. 즉 디지털신호로 모든 것을 처리하기 때문에 화질 음질 부가기능서비스에서 기존 아날로그 방송과 전혀 다른 세계를 제시한다. 현재 케이블TV 등에서 홈쇼핑채널을 운영하고 있지만 주문은 전화로 하고 카드번호를 불러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러나 디지털방송에서 홈쇼핑은 TV화면에 소개되는 상품을 마우스나 커서로 찍은 뒤 곧바로 화면에 카드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마치 PC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형태다. 이는 디지털처리로 쌍방향 서비스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디지털TV로 교육프로그램을 보면서 한 쪽에 인터넷 PC통신을 뒤져 관련 자료를 동시에 띄워 참조할 수도 있다. 또 방송국에서 게임프로그램을 보내면 시청자들이 직접 참가, 멀리 있는 다른 시청자와 온라인게임까지 즐길 수 있는 것이 디지털TV다. 이 때문에 PC업체들은 디지털TV의 출현을 우려하면서 PC에 TV의 기능을 담은 PC―TV 제품 등으로 대응하려 하고 있다. 이같은 부가서비스보다 더 크게 일반 이용자들이 느낄 수 있는 변화는 화질과 음질일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화질은 지금보다 2배 이상 선명해져 떨림과 번짐현상이 사라지고 음질도 CD 수준보다 뛰어나다는 것. 또 한 방송국이 운영할 수 있는 채널수도 4배 이상 늘어나 다양한 채널의 방송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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