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전 발생으로 붕괴했을 때 미국은 통일보다 북한의 민주화를 추구할 것이라는 모의실험(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고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 내전이 발생, 김정일(金正日)이 정권에서 이탈했다는 가상하에 백악관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미국의 대응책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한 협의를 벌이는 상황을 상정한 이 시뮬레이션에서는 북한 내전시 미국은 한반도 안정을 위해 통일보다 북한의 민주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이 강조됐다. 이와 함께 미국은 일본정부에 특사를 파견, 북한재건을 위한 1백억달러 자금지원을 요청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 및 분석이 제시됐다. 슐레진저 전 미 국방장관, 레이니 전 주한대사 등이 참여한 이 시물레이션은 미 해군분석센터가 주최했다. 〈동경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