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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초대석]「동아일보배 대상경주」주관 김봉조 마사회장

입력 | 1997-10-29 20:13:00


『한국 경마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사회 저변의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아일보배 대상경주는 최고의 경륜을 가진 언론사가 주최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긍정적인 역할이 기대됩니다』 11월2일 열리는 제1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를 주관한 한국마사회 김봉조회장은 한국경마의 세계화를 앞당기는 계기로 이번 대회를 평가했다. 3선의원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3년 임기의 마사회장에 부임한 김회장은 취임직후부터 고질적인 경마부정을 없애고 고객 저변을 확대하는 일에 힘써왔다. ―동아일보배를 주관하게 된 동기는…. 『75년의 연륜을 자랑하는 한국 경마가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권위있는 대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세계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수준있는 대회로 육성하려는 생각으로 유치를 결심했다』 ―현재 한국경마의 수준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경주를 운영하는 시설과 시스템은 선진국에 근접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국산 경주마 생산과 고객서비스 측면에서 아직도 노력해야 할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취임 이후 줄곧 경마의 세계화를 역설해 왔는데…. 『연간 7백만명이 넘는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선진국을 따라잡는 길밖에 없다. 이를 위해 2000년 제7회 아시아경마회의(ARC) 국내유치와 경주마의 족보에 해당하는 혈통서 국제공인작업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주를 둘러싼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는데…. 『부정을 일으킬 수 있는 소지는 철저히 근절한다는 것이 마사회의 기본방침이다. 이같은 제도상의 보완과 함께 고객들도 적은 돈으로 즐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경마장내 편의시설이 상당부분 부족한 실정인데…. 『최근 급속도로 팬이 증가하는데 반해 경마장 시설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수용능력이 모자라는 현재의 관람대 외에 2002년 완공을 목표로 6만5천석 규모의 제2관람대를 신축중이다』 ―남은 재임기간에 계획이 있다면…. 『고객이 부담하는 세금을 줄여 보다 많은 이익이 돌아가도록 환급률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겠다. 이를 위해 현재 관계당국과 협의중이다』 〈이 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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