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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철의 원포인트]「업라이트 스윙」해야 방향성 정확

입력 | 1997-10-29 20:13:00


드라이버는 잘 맞는데 오히려 쇼트아이언의 방향성이 나쁜 주말골퍼가 의외로 많다. 가장 큰 원인은 스윙궤도가 드라이버샷의 스윙궤도와 같이 플랫했기 때문이다. 신장 1m70을 기준으로 했을 때 드라이버 라이는 56도, 피칭웨지 라이는 64도가 적당하다. 즉 클럽샤프트가 짧을수록 「업라이트스윙」을 해야 하는 것이다. 쇼트아이언을 드라이버와 마찬가지로 플랫하게 치면 뒤땅을 치거나 클럽헤드가 볼을 직접 치지 못하고 땅을 긁으면서 치게 된다. 또 쇼트아이언으로 플랫하게 치려면 자연히 어드레스 상태에서 볼이 몸에서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임팩트 순간 무의식적으로 당겨치게 돼, 악성 훅이 나오기 쉽다. 일부 주말골퍼는 스윙궤도를 업라이트하게 고치지 않은 상태에서 볼의 방향성을 좋게 하기 위해 쇼트아이언으로 밀어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같은 방법은 성공확률이 적기 때문에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쇼트아이언의 방향성이 나쁠 때 체크해야 될 다른 사항은 스탠스와 그립 볼의 위치. 자신도 모르게 훅그립을 잡는 경우가 많은데 스퀘어그립 또는 왼손이 열린 위크그립을 잡아야 한다. 클로즈드스탠스는 왼발 끝을 열어둔 오픈스탠스로 교정해야 한다. 볼이 지나치게 왼발쪽에 놓여있어도 훅이 나기 쉽다. 쇼트아이언의 요체는 「거리」보다는 「방향」이다. 방향성을 보장할 수 없는 어프로치샷으론 결코 타수를 줄일 수 없다. 권오철〈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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